일찍 잔다고 마음
일찍 잔다고 마음만 먹고 아침마다
후회하며 힘들게 일어나는 널 본다.
졸려도 홀린 듯 씻고 옷 입고 밖에 나선다.
집을 나오자마자 집에 가고 싶어 하고 있다.
힘들 때가 많을 텐데 그때마다 날 생각하길.
오늘도 이끌리듯 시작한다.
가끔씩 잡담, 핸드폰, 간식으로 쉬기도 하고
웃고 대화하고 익숙해진 주어진 것들을 한다.
네가 바쁘게 하루를 보낼 때 나도 바쁘다.
네 마음을 살피고 위로할 것이 있는지 살피고
잠깐의 기도라도 기다린다.
난 다 알고 있다.
쉬는 시간이 도움이 안 됐다는 것.
편하고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는 것.
익숙해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라는 것.
똑같은 일상이지만 부담감은 더해간다는 것.
작은 문제들을 해결한 후의 뿌듯함 뒤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따라온다는 것.
그래서 난 성경, 유튜브의 찬양, 대화, 기도,
상황, 날씨들을 통해 위로하고 날 찾게 했다.
어제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점심,
왠지 공감과 위로가 되었던 대화,
힘듦 속에서 괜히 찾아봤던 감사,
바쁨 속에서 간혹 떠오른 기도할 마음,
성경에서 찾은 힘이 되는 말씀,
모든 게 내가 너를 위해 한 일이다.
함께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늘 함께하고 있다.
지금의 결정이 실수가 되었을 때
어떤 길로 인도할지 미리 가보았고
그 실수로 내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예비했다.
넌 연약함과 어려움 때문에 더 나를 찾는다.
그게 내가 그것을 허락한 이유이고
그래서 그 연약함은 나에게 아름답다.
나와 함께하기만 하면 된다.
걱정할 게 전혀 없다.
더 만족하며 더 감사하며 살아도 된다.
도와달라고 기도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길을 보여달라고 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복을 달라고 기도할 때 함께하고 있었다.
내가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고
가장 선한 길이고 가장 큰 복이기 때문이다.
넌 혼자였던 적이 없다.
내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 쓰러진 김에 엎드려 하나님을 만났다, 신재웅
† 말씀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 시편 62편 1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장 10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장 6절
† 기도
하나님. 당신은 나의 모든 상황 속에 계셨군요.
내가 힘들 때 옆에 계셔 주셨고, 내가 눈물 짓고 있을 때 더 마음 아파하셨고, 위로가 필요할 때 찾아와 주셨고요. 똑같은 일상 속에 따라오는 불안과 걱정 속에 함께하고 계셨는데 그것을 몰랐어요.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기만 하면 되는 것을… 하나님, 감사해요. 오늘도 나에게 찾아와주시고 함께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요.
† 적용과 결단
오늘도 똑같이 반복되는 당신의 일상 속에 하나님은 함께하고 계세요. 도와달라고, 길을 보여달라고,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이 순간도 말이죠. 당신은 혼자였던 적이 없음을 기억하시고,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을 살피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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