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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방향에 맞추겠읍니다.-하나님이 걸으시는 보폭에 저희 보폭을 맞추겠읍니다.
관리자 2015-08-13 추천 0 댓글 0 조회 36

 

 

2008년 7월, 우리는 네팔의 ‘쩌프러마리’라는 곳에 선교를 갔다. 그곳은 산동네였는데 오지도 그런 오지가 없었다. 만지기만 해도 부정이 탄다고 천대받는 ‘불가촉 천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네팔에서도 최하 극빈층 주거지역이었다. 마을회관에서 진료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는데, 모두가 맨발이었다.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한 여자아이가 다가왔다. 아이는 얼굴을 수건으로 동여매고 있었는데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옆으로 힐끗힐끗 보며 머뭇거리고 있었다. “왜 얼굴에 수건을 두르고 있니?”

아이는 여섯 살 때 화상을 입은 후로 한 번도 수건을 푼 일이 없다고 했다. 얼굴을 싸맨 수건을 벗기게 했다. 수건 속의 여자아이의 얼굴은 처절할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다. 화상 관리가 안 돼서 턱과 어깨가 붙어버린 것이다.

수백 명의 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 아이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었다. 뒤에는 들것에 환자를 싣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진료가 끝난 밤에 그 아이를 다시 오게 했다.

카메라용 라이트를 켜놓고 수술을 시작했다. 쇄골에 붙어 있는 턱을 뜯어내고, 일그러진 얼굴을 펴내는 성형수술이었다. 수술 내내 아이는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치료라는 것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가 엄청난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다. ‘지금껏 얼마나 고통스러웠기에 이토록 심한 고통도 참는가.’ 수술하는 내내 안쓰럽고 불쌍한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감사하게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붙어 있던 턱이 어깨와 분리되었다. 수술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신기한지 여기저기에서 탄성을 질렀다. 다음날 아이는 불과 하루 이틀 만에 놀라운 치유의 기적을 나타내고 있었다. 붕대를 풀자, 여자아이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옆에 있던 사람들 하나하나를 껴안고 방방 뛰어오르면서 기뻐했다. 그러다가 다시 상처가 터진다며 통역을 통해 일러주었는데도, 아이는 멈추지 않았다.

‘이런 게 상급이구나! 한 아이의 운명이 간단한 수술 하나로 바뀔 수 있는 것을 보는 기쁨! 이 기쁨이 있어 이 길을 갈 수 있는 거야.’

하지만 늘 뿌듯함만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편에선 병원 때문에 왠지 모를 불안이 올라오기도 한다. 강남 한복판에서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판에 직원 열 명을 데리고 선교를 하러 일주일을 비운다면, 그 병원은 조만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병원의 상황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두려움과 불안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런 불안과 걱정은 늘 다행히도 빗나가고 있다. 매번 선교를 다녀올 때마다 하나님은 그때 그 상황에 맞게 새로운 은총들을 부어주셨다. 병원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고 무릎수술 환자들도 늘어갔다. 그때 주님이 주시는 깨달음이 있었다.

‘선교는 우리의 결단이고 모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구나. 우리가 아닌, 하나님의 일이기에 당장은 무모하고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주님께서 완벽하게 준비해놓으시는구나!

그렇다. 우리가 은혜를 베풀러 다닌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은혜를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을까? 주님과 함께 걷는 이 길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을까?

하나님! 하나님의 방향에 우리의 방향을 맞추겠습니다. 하나님이 걸으시는 보폭에 저희 보폭을 맞추겠습니다. 은혜 받은 자의 보폭으로, 은혜를 나누는 자의 보폭으로 언제나 주를 따르는 병원이 되게 해주옵소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이창우 규장



† 말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장 24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 고린도후서 15장 58절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 디모데후서 2장 15절

† 기도
이 땅에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은혜를 허락해주심을 감사합니다.
늘 주님과 동행함으로 저에게 맡겨주신 사역들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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