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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우리에게 맡기신 세상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에 따라 우리는 천국을 준비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운영자 2021-09-01 추천 0 댓글 0 조회 145



 


 

내가 하나님께 잘하는 몇 가지가 있다.

 

나는 오래전 과천 문원동에 살았는데, 당시 지하철이 사당까지만 운행되던 시절이었다.
보통은 과천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40분쯤을 걸었다.
그런데 버스가 끊기고 너무 피곤하면 택시를 탈 수밖에 없다.
그때는 사당역에서 과천까지 꼭 일행이 아니더라도 네 사람을 채워 1인당 천 원씩 내고 택시를 탔다.
그 당시 택시의 기본요금이 천 원이었다.

어느 지치고 힘든 날 내가 택시 앞자리에 탔고,
뒷자리에 다른 한 사람, 친구로 보이는 두 사람이 탔다.
그런데 중간에 두 사람이 내리며 요금을 천 원만 냈다.
택시 기사가 천 원을 더 내라고 하자 내린 사람이 기본요금이 나왔는데
더 낼 수 없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기본요금 제대로 냈는데 왜 그러세요? 이게 정확한 거예요! 우리 정확한 사람이에요!
우리 교회 다녀요.” 이렇게 말하고 가버렸다.

그때부터 기사님이 걸쭉하게 교회와 예수님 욕을 하기 시작했다. 가는 내내 욕을 하는데 ‘와 주님, 저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꼭 내가 욕을 먹는 것만 같았다. 나는 그 당시 차비가 없어서 걸어다닐 때도 많고, 정말 피곤하지 않으면 택시를 타지 않았다. 그때 내게 천 원은 정말 귀한 돈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차에서 내리며 기사님에게 택시비로 천 원을 더 드렸다.

“이거 왜 줘요?”
“아까 그 분들 것, 제가 드릴게요.”
“아니, 청년이 왜 줘?”
“저도 교회에 다녀요. 기사님, 죄송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안 그러신데, 교회 다니는 저희가 참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기사님도 택시비를 받으며 쑥스러워했다.
“아휴, 나도 너무 화를 냈지. 미안해”라고 하셨다. 나는 괜찮다고, 아저씨는 고맙다고 하셨다.
그런 다음 나는 하늘을 향해 “주님, 저 잘했죠!”라고 말했다.

나는 하늘에 상(賞)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은 갚을 수 없는 존재에게 베푸는 데 있다고 믿는다.
나는 중간중간 이런 것을 쌓아둔다.
왜냐하면 천국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그 차비는 나에게도 귀한 돈이었다. 그러나 돈이 없는 문제보다 예수님이 모독당하는 것이 나에게 더 큰 문제였다.

천국을 의식하면 돈을 쓰는 방법과 물질관이 달라진다.
우리는 천국을 생각하며 재물을 써야 한다. 그런 우리를 증언할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재물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재물은 돈만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달란트, 건강한 몸이 다 재물이다.
예수님 때문에 참고, 예수님 때문에 손해 보고, 하나님 때문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들, 이것들을 다 쌓아놓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실제 천국을 준비하는 삶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을 섬긴다면 나도 아름답게 살아갈 뿐만 아니라
나를 통해 주신 것으로 내 주변에 은혜가 흘러가게 된다.
우리의 삶을 청지기로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 된다. 또한 내 삶도 다스려야 한다.
너무 가난하면 내 삶을 돌보는 것이 먼저다.

카드도 함부로 쓰지 말라.
빚 갚다가 시간이 다 갈 것이다. 우리는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족하는 사람은 삶이 부유해진다.
아내는 이제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여전히 구제가게에서 옷을 사 입는다.
자족하는 법을 알아서 그렇다. 우리 가족은 남도 돕고, 여행도 가고, 삶을 관리한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가난해서 흘려보내지 못한다고 상이 없을까?
작은 것을 가지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본이 되고,
용기를 주는 것 역시 흘려보내는 것이다.
돈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고 그분이 주신 것을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 많이 주셨다면 하나님나라를 생각하고 필요한 곳에 나누며 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세상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천국을 준비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신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았는지, 준비하며 살았는지 보고 계신다.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베풀라. 의인의 부활 때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받을 것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고 있으라, 김남국

† 말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 누가복음 16장 10-12절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 디모데전서 6장 17-19절

† 기도
하나님, 주신 것들을 아름답게 흘려보내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참고, 예수님 때문에 손해보며, 예수님을 생각하며 섬기는 하늘에 쌓는 자가 되게 하소서. 천국을 준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물질이 많아야만 꼭 주변에 흘려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본이 되고 용기를 주는 것 역시 흘려보내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따르고 그분이 주신 것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삶, 오늘 당신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애쓰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축복하며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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