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중에 있을 때
기다림이 오래될 때
기도해도 변하는 게 없을 때
내가 더 잘 믿고 더 실력 있는데
다른 사람이 더 잘 될 때
하나님은 왜 가만히 계실까
왜 일하지 않으실까라는 의문이 든다.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죄지을 때마다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면,
내 의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미워할 때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우리가 생선이 아닌 뱀을 구할 때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면.
가만히 계심에 감사해야 한다.
죄지을 때마다 바로 벌을 주신다면
심판을 면할 자가 아무도 없다.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가만히 계시지 않았다면
구원받을 자가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구한 기도가
다 응답된다면 정말 위험하다.
일하심을 기대하며 가만히 있음도 믿음이듯
하나님의 시간에 따른 가만히 계심도 은혜다.
사과가 가만히 익어가듯,
놀이터의 아이가 옆에서 가만히 서 있는
엄마에게 무한한 안정감을 갖게 되듯,
아버지가 둘째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늘 그 자리에서 가만히 기다렸듯
가만히 계심은 또 다른 일하심이다.
용서하심으로, 인내하심으로,
먼저 갈 길을 예비하심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늘 일하신다.
가만히 계심으로
열심히 하심으로
늘 쉬지 않으신다.
-페이지처치2 쓰러진 김에 엎드려 하나님을 만났다, 신재웅
† 말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 시편 62편 5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빌립보서 2장 13절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 – 시편 144편 2절
† 기도
주님, 정말 그랬어요. ‘왜 하나님은 내 기도에는 늘 가만 계실까?’라는 마음이요… 그래서 ‘기도해도 소용없어’라는 마음이 늘 제 마음 한편에 있었어요. 그러나 그것이 은혜임을… 가만히 계심도 은혜임을 알게 되네요. 엄마란 존재가 그냥 있음만으로도 안정되듯이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심만으로도 감사고 기쁨임을 인정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 적용과 결단
‘왜 하나님은 가만히 계실까?’라는 의문을 파헤쳐보면 그분의 가만히 계심 또한 은혜이고 감사임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당신의 삶을 돌아보고 가만히 계심으로, 일하심으로 늘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0개